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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이 순간을 간직할래

제목

반짝이는 이 순간을 간직할래

창작의도

화성시에서 개최하는 루나쇼를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남녀의 모습을 통해 화성시에서는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한 화성시에서 청소년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모습을 담아 현실성을 반영하려고했다.

그림 이야기

호수공원에서 하는 루나 분수쇼가 정말 아름답다고 들었다. 남친님에게 주말에 같이 분수쇼를 보러 가자고 했다. H1버스를 타고 갔다. 화성시에서 청소년들의 교통비를 지원해주니까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가는 길에 졸려서 남친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했다. 루나 분수쇼가 시작되기 전에 근처 양식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최대한 이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바로 내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친님을 흘깃 바라봤다. 잘생겼다. 얼굴이 마구 화끈거려서 시선을 아래로 돌렸다. 남친님이 말했다. "너 진짜 이뻐,,," 고개를 들어 남친님을 바라봤다. 그는 환히 웃고 있었다. 그 모습이 강아지 같았다. "귀여워...." 우리는 서로를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한참을 쳐다봤다. 식사가 끝나고 때맞춰 호수 앞에 도착했다. 두근두근. 기대와 설렘을 가득 품고 루나쇼를 관람했다. 색색의 분수가 밤하늘에서 환하게 빛을 발했다. 이때까지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다웠다. 분수쇼 그 자체로도 무척 아름다웠지만, 남친님이 내 곁에서 미소짓고 있어서, 더 아름다웠다.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언젠가 나이가 많이 들게 되면 이 순간은 그저 청춘의 일부로 흐릿해져버릴까. 그런 일만은 피하고 있었다. 이렇게나 반짝거리는데, 색 바래면 안 된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분수 물소리 사이로 그에게 조곤조곤 말했다. "..00아 우리 사진찍자. 같이." "응."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아름답게 빛나는 분수쇼를 배경으로 한채, 우리 둘이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을 얼굴에 띠고 있었다. "00아 나중에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난 뒤라도 오늘 분수쇼는 잊지 마." "응. 꼭 그럴게" 우리 둘은 손을 꼭 잡고 분수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색색의 물기둥들이, 마치 우리 둘의 꿈과 미래를 밝히는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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