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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

제목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

창작의도

먼저 세상을 떠난 남동생과 지금 학업에 대한 고민, 진로라는 멀고도 가까운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저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몽환적이며 아름다운 은하수를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별들은 모두의 꿈을 위해 추가하였습니다.

그림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예고도 없이 별이 되어 세상을 떠난다. 오늘도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진다. 오늘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사람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즐거워한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노랫소리가 들리는 이날 나는 죽었다. 죽은 망자는 죽은 사유를 알지 못했다. 그것 빼고는 전부 기억하고 있다. 나에게는 연상인 누나가 있었다. 그리고 누나는 아버지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는 것. 누나는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다. 하지만 사실은 눈물이 많으며 감성적인, 누나는 자신은 재능 하나 없는 녀석이라며 미완성한 그림을 찢거나 구겨서 버리는 등 자신의 없는 자신감마저 깎아내렸다. 내가 항상 옆에서 보기에는 재능이 무궁무진한 아이였는데 말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도 나에게 있어서는 빛나 보였다. 하나 누나는 그런 내 마음도 모르며 남들 작품을 보며 비교하며 자신은 재능이 없다며 쓰다만 글을 지우며 캄캄한 어두운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 나는 그런 누나를 잡아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죽은 내 목소리는 누나에게 닿지 않았다. 그렇게 매일매일 누나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목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누나를 지켜봤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나에게 빛이 찾아왔다. 어쩌면 누나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인 것 같았다. 드디어 내 목소리가 하늘에게 전해졌나 보다. 누나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누나의 꿈속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어두운 허공 가운데에 쭈그려 앉아 있던 누나의 팔을 잡아 나는 이끌었다. 나는 누나를 잡아 끌어 빛이 가득한 은하수 가운데로 도착하였다. 이 세상 사람들은 살아가며 터무니 없는 꿈을 위해 달려와. 이 많은 무수한 별들은 어쩌면 그들의 꿈들이 모여진게 아닐까? 꿈은 꿈이기에 아름다운 건 맞아, 그저 누나가 하고싶은 일을하며 즐겼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희망을 놓지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 더이상 날 그리워하지 말아줘, 난 누나 꿈에서도 항상 옆에 있을테니까. 이제부터 날 생각하고 힘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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